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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낙원의 밤 줄거리와 결말 스포 리뷰

by Movie_Star 202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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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낙원의 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너무 기다려왔던 영화였고, 극장가서 볼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대신 해주어서 업로드 첫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낙원의 밤 영화에 대한 리뷰 시작합니다. 

 

 

 

한국판 느와르의 명가 박훈정 감독

낙원의 밤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을 쓴 사람, 바로 박훈정 감독입니다. 

 

이 감독 이름이 귀에 익숙하다면, 당신은 이미 영화 '신세계'와 '마녀'를 본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에게 정철이라는 캐릭터를 알려주고 연변거지들의 잔인함을 보여주었던 영화 '신세계'. 

 

"거 딱 죽기 좋은 날씨다" 라는 명대사를 남긴 그 영화의 감독입니다. 

 

더불어서 지금은 국민배우, 이태원 클라스의 여주였던 김다미를 소환해낸 영화 '마녀'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마녀2를 찍고 있다고 하니 또 다시 나를 설레게 합니다. 

 

 

 

 

 

한국 영화가 주로 로코물이나, 멜로, 또는 코메디로 가야 흥행을 한다고 공식이 되어 있는 한국에서 느와르물로 끈질기게 밀어붙여서 흥행까지 이뤄낸 유일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는 늘 자시만의 프레임을 넣어둡니다.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같은 기법입니다. 

 

홍콩 느와르물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한국의 느와르가 어떤 장르로 보여지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감독이기도 합니다. 


신세계에서는 그저 조폭의 싸움으로만 끝날수도 있는 영화의 내용을 장철과 이자성이라는 두명의 캐릭터를 이용하여 남자들의 진짜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성공하였고, 

 

마녀에서는 또 다른 스토리로, 신비한 힘을 지닌 초인들의 싸움에 집중하며, 시원한 액션과 김다미라는 배우를 잘 만든 비빔밥처럼 버무려서 선물로 선사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정도로 한국판 느와르를 잘 만드는 감독이 또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낙원의 밤 이후에 나올 예정인 마녀2도 정말 기대가 큽니다. 

 

 

 

 

전여빈이라는 새로운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한 여배우

영화 '죄많은 소녀'에서 친구의 죽음 후에,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이름이 올라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겨우겨우 숨을 쉬며 살아가는 한 소녀의 역활을 맡았던 배우, 전여빈. 

 

사진작가인 친오빠가 찍어준 프로필 사진덕분에 얼떨결에 배우의 길을 걷게된 그녀는, 사실상 이제까지 우리가 봐오던 아름다운 여배우와는 다른 이미지입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도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에 트라우마로 죽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나옵니다. 

 

 

 

 

 

그녀의 드라마 대사 하나하나가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먹먹함으르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그녀를 전격적으로 캐스팅한 박감동의 안목은 적중했습니다. 

 

정말, 느와르에 잘 맞는 배우라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서 제대로 증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영화 '타짜'에서 이대나온 여자를 연기한 김혜수가 느와르 영화의 원톱 여배우였다면, 이제는 전여빈이 그 뒤를 잇는다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무심하게 내뱉는 그녀의 대사와, 무쌍커플의 눈으로 무심하게 바라보는 시선 처리, 그리고 절제된 행동. 

 

그 모든 것이 느와르 영화에 딱 맞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함께 출연한 엄태구와 차승원의 연기에도 밀리지 않는, 아니 오히려 그 두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에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는 캐릭터를 보여주어 캐스팅 점수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을 지경이었습니다. 

 

 

 

 

한국 느와르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인 결말

이 영화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이라면 이 내용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 스포 주의 - 

 

박훈정 감독의 특성 상, 늘 영화 말미에 반전이 들어갑니다. 

 

영화 신세계에서는 영화 마지막 10분 사이에, 배신을 다시 배신하는 장면이 나왔었고, 결국 이자성 (이정재)이 골드문의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경찰 스파이로 조직에 잠입하여 결국에는 자신의 정체를 아는 모든 이를 죽이고, 조직을 장악한다는 내용이 충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영화 '마녀'에서는 마치 도망다니다가 잡힌 줄 알았던 김다미가 알고보니, 일부러 잡혀와서 모두를 죽이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약을 얻는다는 내용의 결말입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이끌어 내면서 감독은 느와르 영화만으로는 부족한 흥행성을 넣어둔 셈입니다. 

 

 

 

 

 

 

'낙원의 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마지막 즈음에, 태구가 제주도 창고에서 차승원 조직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그 앞에서 전여빈은 오열을 합니다. 

 

그러나, 영화가 끝나기 딱 5분전,, 전여빈은 스쿠터를 타고 조직원들이 아침을 먹는 물회집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총을 난사해버립니다.

 

이 장면에서 차승원이 남긴 한 마디 "아저씨랑 계산할게 있었네요...?" 

 

그리고 차승원은 1초뒤에 총에 맞아 죽습니다. 

 

엄태구를 죽인 모든 조직원들 죽인 전여빈은 마지막 장면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자신의 머리를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그리고 모두가 죽습니다. 

 

 

느와르 영화의 공식을 잘 따르면서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반전의 맛을 제대로 넣어둔 영화들입니다. 

 

 

 

 

간만에 제대로 만든 느와르 영화 '낙원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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