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콤달콤 원작 일본 반전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 줄거리와 결말 (스포주의)

반응형

간만에 재미있는 일본 영화 한편을 보아, 소개해드립니다.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개봉하여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새콤달콤, 

 

채수빈과 장기용,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크리스탈 (제시카 언니 잘 지내지?) 이 주연한. 

 

이 영화, 마지막에 쩌는 반전으로 입소문 타고 있는 영화인데, 

 

원래 원작은 일본의 이니시에이션 러브라는 영화입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

 

이 단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하였는데, 영화내용중에서 주인공들 대사에서 이미 설명이 나옵니다. 

 

영화에서 풀이하는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결국 어른다운 사랑을 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말합니다.

 

즉, 풋 사랑, 어쩔수 없이 하게 되는 사랑, 그런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나에게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19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는 정말 물불을 안가리고 살았던거 같네요. 

 

지금은 물도 무섭고, 불도 무서워요. ㅎㅎ 

 

이번주 99억의 여자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그런 드라마에서 나오는 사랑은 과연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 궁금합니다.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반전영화다

이 영화가 반전영화라는 사실을 영화 시작하자마자 알 수가 있습니다. 

영화 시작과 동시에 영화 상영 전 주의사항이 자막으로 올라오는데, 

 

이 영화에는 관객들이 모르는 내용이 마지막에 담겨 있으니,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어디에도 그 내용을 얘기하지 말라는 경고문구입니다. 

 

사실, 말이 부탁이지, 진짜 하지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정도로 들리는 문구입니다. 

 

 

99년 영화 식스센스가 개봉했을때, 나는 서울극장 (종로3가)에서 영화를 봤었는데,

 

그 당시 영화티켓을 사고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꼭 한 사람이.

 

"브루스 윌리스는 귀신이다"

 

외치며 다니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분 덕분에 감사하게도 영화에 대한 재미가 10% 이하로 줄어들어서 보는 내내, 언제 그 정체가 밝혀질지만 관심이 가고, 대체 왜 저 사람이 유령이라고 하는지만 궁금해지는 ... 

 

 

어쨌든 일본 개봉 당시에도 이니시에이션 러브 같은 반전영화의 결말이 이미 여기저기 떠돌아서 초반의 입소문을 탔던 영화들이 롱런을 못하고 금방 인기가 시들해지는 일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에서 저런 자막을 영화 초반에 아예 넣어버린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 관객들이,, 저런 내용을 스포하는 걸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이니시에이션 줄거리 (결말 제외)

 

이니시에이션 러브가 왜 반전영화인지 알려면 먼저 줄거리를 간단하게 알아야 하는데요,

 

이 영화에는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등장합니다. 

 

탁군이라 불리는 스즈키라는 남자는 뚱뚱하지만 순진하고 착한 남자로, 

 

친구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미팅을 나가 머리수를 채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의 평생의 연인이라 믿는 마유라는 치과 간호사를 만납니다. 

 

영화의 전반부 반은 이 둘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해변으로 놀러가고, 

 

곧 이어서 탁군이 마유가 사준 나이키 신발을 신고 열심히 운동을 하여 살을 빼고 완전 훈남으로 거듭나는 것까지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반부는, 

 

마유를 고향에 남기고 도쿄의 회사에 입사하여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는 둘의 이야기입니다.

 

도쿄에서 만난 직장 동료 여직원과 바람을 피게 되고, 그 와중에 마유는 임신을 하여 둘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지우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또 괜찮아요 ... 그냥 일반적인 연애소설? 로맨스 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기 10분전 부터,, 

 

 

여기서부터는 완전 스포내용이니, 이 영화를 안 보신분들은 여기서 그만 창을 닫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스포? 반전? 

이 영화의 마지막 5분을 남겨두고, 훈남이 된 탁군은 헤어진 여친인 마유를 잊지 못하여 다시 그녀를 찾아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뚱뚱한 탁군을 만나게 됩니다. 

 

엥? 

 

왜 탁군이 두명이냐고? 

 

그것은 바로 애초에 뚱뚱한 전반부의 탁군과 핸섬해진 후반부의 탁군은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애초 다른 두명의 사람이었고, 결국 마유가 바람을 피는 것이라는 결론입니다. 

 

우리가 한명의 이야기로 알고 있었던 것을 절묘하게 편집하여 두명의 이야기를 한명의 이야기로 보이도록 감독이 수를 쓴 것입니다. 

 

 

 

 

 

엄청난 반전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감독의 편집 기술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영화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까지는 그저 그런 연애영화로만 보여지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마유라는 여주인공이 그저 그런 비련의 주인공이 아닌 바람을 제대로 피운 여자라는 설정이 이 영화 반전의 묘미입니다. 

 

조금 아쉬운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최근에 본 일본 영화중에서 가장 볼만한 반전영화가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추천 드립니다 !!! 

 

혹시 BTV 를 가입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은 BTV에서 무료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2021.04.13 - [전체보기] - 낙원의 밤 줄거리와 결말 스포 리뷰

 

낙원의 밤 줄거리와 결말 스포 리뷰

영화 낙원의 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너무 기다려왔던 영화였고, 극장가서 볼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대신 해주어서 업로드 첫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낙

noodleman.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