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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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도 아이와 가볼만한 곳)"

 

평소에 미술과는 아주 거리가 먼 일을 하는 1인으로서, 이제 나이도 더 들어가고 하니 나이가 들기전에 뭔가 심오한 문화생활을 해보고 싶은 욕구는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레 안하던 짓을 한다고 미술관을 찾아서 가고 그러지는 못하던 찰나, 

아이들의 상상력 자극에 아주 좋은 미술관이 양평에 있다고하여, 다음날 바로 가자는 결정을 하고는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서 보여주는데, 반응들이 시원치 않다. 

나도 평소에 미술이란 것은 결국 웹툰과 같은 거라는 컨셉으로 살아가는데 아이들이라고 내가 안 하던 짓을 좋아하겠는가싶다. 

 

아무튼 서울에서 양평이면 어디서 가든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도착을 하니까, 다녀올만한 거리라서 도전해보았다. 

얼마전에 아이들이 전주 여행을 다녀오고 난 후에는 장거리 차에 앉아 있는건 질색을 하는 바람에 여기 구미술관은 2시간이면 간다고 설득에 설득을 해서 겨우 출발을 했다. 휴우. 

 

워낙 이름이 알려진 곳이라서 그런지, 이미 주차장에는 차가 꽤 들어차 있었는데, 주차장 자체가 넓어서 언제가든 주차로 골치를 앓지는 않을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뭔가 큰 하나의 통에 들어가는 느낌인데, 개인이 운영하는 미술관 (기존 소장품을 위주로 전시)이라고 해서 뭔가 아기자기한 것들이 있겠구나 했던 나의 예측은 빗나가고, 여기는 왠만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들보다 훨씬 퀄러티가 있어 보이는 미술관이더라. 

 

 

 

입구에 있는 간판부터가 왠지 작품처럼 만들어둔 듯한 공예품 느낌이 강하다.

이런곳에 오면 왠지 사람이 행동도 조심스러워지고, 말도 없어지고 ㅎㅎㅎ

아이들도 오는 차안에서는 조잘조잘대더니 미술관 앞에서는 바로 관람모드로 바뀌어 버린다. 

 

 

 

미술관은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미리 꼭 알아둬야 할 것 같다. 

오픈 시간은 수목금은 오후 1기부터 5시까지만 오픈하고, 토일과 공휴일은 오전 10:30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입장권이 조금 가격이 나가는 편인데, 어른은 15,000원이고 어린이는 6,000원이다. 

커플패키지가 있었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궁금한 분은 전화로 문의를 꼭 !!! 

 

 

 

조지몰튼클락 전시회와 데미안 허스트 그리고 제임스 터렐 전시회를 지금 하고 있는데, 

들어가서 보면 이 작가들의 개인별 특징이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고, 

미리 정보를 조금 검색을 해서 가면 더 많은 것을 알게되는거 같다. (이래서 사람들이 미술관에 오는구나 싶다)

 

 

 

 

참고로 가방은 휴대가 가능한 사이즈가 25 x 20 cm 이다. 

어지간한 백팩은 모두 이 사이즈보다 위고, 작은 핸드백만 가능하기에, 가방은 그냥 차에 두고 내리고 지갑만 챙겨가는게 좋다. 

백팩으로 인해서 작품이 넘어지거나 손상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규정을 만들었다고하니 잘 지켜줘야 하는 규정이다. 

 

 

 

 

입구에는 저렇게 콜렉션에 대한 안내책자가 올려져 있다. 
명함도 있는데, 일단 디자인이 예뻐서 하나를 챙겼다. 

집에 벽에다 걸어두거나 꽂아 두어도 예쁠거 같다. 

 

 

여기서부터는 직접 보았던 작품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데, 

작품 하나하나가 다른 미술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한참을 보고 있으면, 왜 이런걸 만들었을지 1% 정도 이해가 가는 것도 있었다. ㅎㅎ

 

 

 

저런 후드는 정말이지 하나 가지고 싶기도 하다. 

 

 

위의 작품이 내가 가장 오래동안 서서 봤던 작품인데, 어떻게 저런 그림을 그리고 표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신기했다. 

그리고 입고 있는 치마역시 빨간 한지 같은 것으로 표현을 해서 붙였다는 것이 역시 작가의 창의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엔... 

 

 

 

 

문제의 작품이다. 

내가 화장실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룸같은 곳을 열고 들어가다가 화장실 처럼 생긴 전시장에 있던 쪼그리고 새장을 보고 있는 사람형상의 작품을 본건데, 보고나서 뭔가 좀비 같은 건줄 알고 흠칫 했다. 

나이가 들면서 겁만 많아지는,, 

새장속에 자신과 똑같은 작은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이, 뭔가 사회에 갇혀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작품을 보고 밖으로 나와서 마당에 있는 바닥에 아이가 자신의 작품을 남겼다. 

외계인 얼굴이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찐빵 같아 보인다. 

 

 

 

 

다른 미술관에 비해서 창의력이 뛰어난 작품들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어른들도 작품 앞에서 한참을 서서 보고, 또 보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물론 나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2배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며 구경을 마쳤다. ㅎㅎㅎ 

다른 사람들은 관람을 한건데 나만 구경을 하고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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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우스 미술관 가는 길

 

구하우스 미술관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무내미길 49-12

map.kakao.com

 

 

경기도에서 아이들과 주말에 가기 좋은 구하우스 미술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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