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았는데도 이 영화에 나온 인물의 이름은 생각나지 않고 그저 콘크리트 블럭이 오르내리는 모습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에 나오는 식인의 장면이 그저 잔인한 장면이 아니라 어쩔수 없는 슬픈 장면으로 비쳐지는 이 영화의 제목은 바로 "더플랫폼" 입니다. 스페인 영화라는 것과 94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가지는 영화라는 것 말고는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이 그저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 Btv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SF 스릴러라는 영화 소개에서 주저없이 플레이를 눌러버렸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한 남자가 자신의 의지로 구덩이라는 곳으로 들어갑니다. 구덩이는 감옥과 같은 기능을 하는 곳이며 수직으로 만드러진 공간입니다. 각 층마다..